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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2일 과학자들의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라는 곳에 LK99 상온 초전도체의 개발을 알리는 논문이 게재되었다. 1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시도가 이어졌지만 아직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국의 과학자들이 상온, 상압의 조건에서 동작하는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려지면서 지금 과학계에서는 이 논문의 검증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한차례 상온 초전도체의 논문 조작으로 쓰라린 후폭풍을 경험한 과학계에서는 일단 말을 아낀 체 한국 과학자들이 공개한 LK99 물질의 합성과 검증에 들어간 상태로 1주일 정도면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에 LK-99가 세상에 갑자기 나타난 상황에 대해 잘 요약해 둔 게 있어서 가져와 봤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것이 만들기도 어렵지만 만들어졌다 해도 왜 그런지 설명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LK-99가 세상에 나오기 까지의 역사를 연대기 적으로 정리한 표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3일, 국내 민간 연구소인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학회는 LK-99가 마이스너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판단했다. 마이스너 효과는 초전도체가 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내부 자기장을 밀어내는 현상이다. 학회의 이번 결론에 따라, LK-99의 개발을 두고 타올랐던 투자 열기가 시베리아 벌판처럼 식었다. LK-99와 관련된 주식들은 전날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전 세계에서 발표되고 있는 검증 결과들

1. 한국의 검증위 : ”현재 상온 초전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이론은 없으며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는 현재 LK-99에 대한 현상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 “ 검증위는 최근 미국과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3편의 이론 연구결과를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해당 물질이 ’ 모트 부도체‘일 상태일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모트 부도체는 전자가 서로 강하게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나는 부도체이다.

 

2.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시네드 그리핀 박사가 이 물질의 전자구조를 처음 보고했지만, 이 연구 결과 역시 상온 초전도체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한국의 검증위는 ”현재까지 상온 상압 초전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결과만으로 현재 LK-99에 대한 현상을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고 말했다.

 

 

3.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연구팀이 LK-99 재현에 성공했다는 영상과 논문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자속고정(flux pinning)에 의한 안정적인 자기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전기저항이 0인지 입증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밝혔다는 점에서 아직 확실한 검증으로 보긴 어렵다 “고 했다. 

 

4. 중국 남서대에서 LK-99를 합성하고 일부 샘플은 영하 127도에서 저항이 0에 근접한다고 한 데 대해선 ”해당 시료에서도 반자성 특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이 결과 역시 상온 초전도성을 입증하는 결과로 볼 수 없다 “고 강조했다.

 

 

5. 검증위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퀀텀에너지 연구소 측이 논문에서 제시한 방법에 따라 3개 기관에서 LK-99 시료를 재현하는 방법으로 우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제작 시료에서 초전도 특성이 관측되지 않는 경우에도 퀀텀에너지에서 제작한 원래의 시료는 상온 상압 초전도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퀀텀에너지 측으로부터 시료를 제공받는 대로 교차측정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6. 검증위는 시료 재현에 필요한 재료 수급이 어려워 최초 검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한국 초전도저온학회가 관련 전문가 30명으로 검증위를 꾸려 교차 검증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7. 검증위는 지금까지 연구진이 공개한 논문과 동영상을 근거로 할 때 LK-99가 상온 대기압에서 초전도성을 유지하는 물질이라고 확정할 수 없지만, LK-99의 초전도체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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