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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8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모로코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합니다. 지난 콜롬비아와 1차전서 0-2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최약체’로 평가 받는 모로코를 반드시 잡아야 희망이 생깁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여자월드컵 반드시 이겨야 하는 모로코전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 호주 애들레이드의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대표팀은 안타까운 경우의 수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첫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모로코는 1차전에서 독일에 0-6으로 대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독일, 콜롬비아(이상 1승 승점 3)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모로코를 상대로 ‘필승’을 거둬야 합니다. 승리를 통해 반등하고 독일과 최종전에서 전력을 다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야 합니다.

 

 

조 2위 다툼이 유력한 콜롬비아에 패배했기 때문에 16강 진출 도전에 적신호가 켜진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모로코에 이어 최종전 상대인 우승후보 독일을 상대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야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됩니다.

 

콜린 벨 감독은 28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 뒤 이뤄진 국내 취재진 인터뷰에서 “모로코전에 어떤게 걸려있는지 알고 있다. 이 경기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모로코 역시 독일과의 1차전에서 대패(0-6)한 만큼 필사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벨 감독은 “우리는 대회 개최지에 오래 머물고 싶다.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로코전에 이긴다면 당연히 좋은 것이고 최소한 승점을 따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자월드컵 모로코전 분석, 약점

 

 

우리나라는 콜롬비아전에서 드러난 취약점 해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공을 두 번 터치해야 할 때 한 번만 한 경우도 있었고, 한 번의 터치로 처리해야 하는데 여러 번 터치할 때도 있었다. 경기 속도를 올려야 할 때 차분했고, 차분해야 할 때 급하게 서둘렀던 경향이 있었다”고 냉철하게 지적했습니다.

 

대표팀의 핵심 지소연(수원FC)도 “삐끗하면 16강 진출을 위한 불씨도 살리지 못하고 집에 가야 한다. 4년간 우리가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보여주고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소연은 “모로코 선수 일부의 발이 빠르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 꼭 득점에 성공해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모로코는 지난해 대륙별 예선이었던 2022 아프리카 여자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랍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네이션스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모로코를 월드컵으로 이끈 공격수 기잘란 체박(AS FAR)과 로셀라 아야네(토트넘)가 핵심 선수입니다.

그러나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독일전과 유사하게 수비에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비가 허술한 점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공략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편 벨 감독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 편성 결과 E조(한국, 미얀마, 필리핀, 홍콩)에 속한 것과 관련해 “현재로써는 월드컵이라는 정말 큰 대회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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