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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연승이란 말을 듣기까지 한화 이글스에게 필요한 기간은 18년이나 되었다. 한화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7연승을 달성했다. 한화가 기록한 최대 연승이 9연승인데 이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한화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KIA 전에서 6-4로 승리한 이후 7연승을 달렸다.

7연승을 축하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

 

한화가 마지막으로 7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5년 6월 4일 청주 두산전부터 6월 11일 대전 LG전까지이다. 무려 6593일, 약 18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기간 한화는 14일 광주 KIA전까지 9연승을 달성했었다. 18년 전, 한화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7연승을 차지했을 때, 경기의 히어로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1-1 동점이던 5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성공시켰다. 선발투수로 나선 정민철은 7이닝 동안 7피 안타, 무사사구, 2 탈삼진, 1 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때 문동주는 겨우 17개월 22일이었고, 해당 경기는 어린 나이의 문동주에게도 인상적인 경기였다. 그날부터 정확히 18년이 지나, 정민철의 투구폼을 재현한 문동주는 한화의 7연승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이날 문동주는 6이닝 동안 3피 안타, 2 볼넷, 7 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활약하며 이번 시즌 5승째를 거두고 개인 첫 단일 시즌 2연승을 이뤄냈다.

 

 

30승(4무37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전날 자기 팀보다 1단계 위에 있던 KIA (29승 1 무 37패)를 뒤로 물리며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한화는 1회 초 이진영의 안타로 선두타자를 진루시켰다. 비록 김인환과 노시환은 아웃되었지만, 윌리엄스가 한화에 합류한 이후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2점을 안겼다. 이어서 2회에는 정은원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추가 점수를 올렸고, 이도윤의 안타와 3루수 실책, 김인환의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KBO 첫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윌리엄스

 

 

한화는 4회 초에 최재훈이 볼넷을 얻었다. 이도윤의 2루수 땅볼로 선두주자가 아웃되었지만, 곧바로 도루를 시도하여 2루까지 도달했다. 이진영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냈다.

 

한편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안주형이 볼넷으로 나가며 선두타자가 진루했다. 김현준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김동엽은 삼진을 당했다. 호세 피렐라가 안타를 치며 2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민호는 절호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노시환의 15호 홈런 폭발

 

한화는 7회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한점 더 올렸다. 삼성은 9회 말 공격에서 강민호의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바로 이재현이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들었으나, 그 이후 추가 득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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