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6연승 이유와 가을 야구 가능성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 이글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새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 과연 그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한화 이글스가 6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6연승이 가능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 앞으로 어디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 전망을 한번 해보자.

 

 

 

 

 

1. 단단해진 투수력

 한화의 6연승이 가능했던 원인은 일단 투수진이 탄탄해졌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수 두 사람이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프로 2년차를 맞이한 문동주 선수가 이제 서서히 자신감을 찾으면서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겠다. 그리고 불펜 투수진이 선발 투수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뒷문을 잘 잠그고 있는 것 또한 그 이유가 되겠다.

 

2023년 6월 29일 현재 KBO 순위

 

 

2. 1번에서 5번까지 최적의 조합 찾음

 그동안 한화는 1번과 5번 타자를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한동안 이용규, 정근우등의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15년가량 꼴찌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1번 타자로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이 많았다. 한동안 정은원과 이진영선수가 교대로 1번 타자를 맡았으나 둘 다 타율이 2할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어 붙박이 1번 타자가 없었으나 5월 들어서면서부터 이진영 선수가 서서히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타순의 조합이 완성되었다.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은 이진영 , 그리고 작년부터 장타력이 폭발한 2번 타자 김인환, 그리고 홈런타자 3번 노시환,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 4번 윌리암스, 그리고 5번 채인성까지 1번부터 5번까지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막강 타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득점력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상대 투수진에서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강력한 타선이 되는 것이다. 이것 또한 한화가 6연승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3.  팀 분위기

 지금은 한화의 팀분위기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그동안 3년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거의 매일 찬바람이 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 한화 이글스의 덕아웃 분위기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좀 지고 있더라도 반드시 역전하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이런 분위기야말로 한화가 이렇게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겠다.

 

 

4.  이진영 선수의 성적 변화다.

 이진영 선수는 작년까지 그렇게 타율에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장타력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딱 2할의 타율과 볼넷과 삼진 비율이 좋지 못한 선수였다. 그러나 올해 5월 들어서부터 이진영 선수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안타도 곧잘 치지만은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벌써 홈런을 4개나 치고 있다는 사실에서 보듯이 장타력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큰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가 1번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득점력이 높아지는 이유가 될 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받쳐주는 김인환 선수 그리고 노시환 선수까지 이제 1, 2, 3, 4, 5번 모두가 언제든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포진했기 때문에 공포의 핵 타선이 완성되었다.

 

 

5. 윌리엄스의 가세이다.

 초반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 한화가 한동안 꼴찌를 헤매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큰기대를 가지고 영입한 오그레디가 타율 0.125에 0 홈런이라는 성적으로 팀에서 이탈하자 근 40여 일 동안 외국인 타자 없이 게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이번에 새롭게 가세한 윌리엄스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첫 번째 경기에서부터  아주 잘 맞은 타구를 여러 번 날리더니 드디어 두 번째 경기에서부터 그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타석부터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들더니 결국 이날 2루타 두 개를 때리면서 오그레디와는 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이제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한화의 타선은 더욱더 파괴력이 강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6.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에 대한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가 올초 시범경기부터 가을 야구를 목표로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누구도 한화 이글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이렇게 6연승의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지금 현재는 9위지만 곧  8위, 7위 그리고 5위까지 금방 치고 올라갈 것이 명확하다. 5위까지의 경기 차가  4 게임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제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는 꿈만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