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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 통해 근황을 공개한 황우석 박사가 화제입니다. 최고 품종 낙타를 복제하며 중동 왕가에 260억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수르 밑에서 낙타 복제

 

 

 

동물 복제 연구로 조명을 받았었지만, 논문 조작으로 몰락한 황후석 박사의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현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UAE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겸 대통령 비서실 장관의 투자를 받아 중동에서 동물 복제를 하고 있습니다. 만수르 부총리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왕가의 왕족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인 맨처스터 시티 FC의 구단주로도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근황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UAE 바이오테크 연구센터 곳곳을 누비며 '동물 복제' 연구를 수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2016년 UAE 공주이자 푸자이라 지역 왕세자빈인 라티파 알 막툼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 준 것을 계기로 중동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중동 왕가의 260억을 지원받아 낙타 품종 마브루칸 11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UAE에 정착하게 됩니다. 황우석 박사는 그동안 UAE에서 '150 마리가 넘는 낙타를 복제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중동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사막 가운데 생활과 하루하루가 저의 지나온 삶 발자취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것 같다'며 '한국의 역사와 또는 저의 삶의 지나간 그 궤적들이 고통도 있겠고 영광도 있고 하지만 이것 역시 지울 수도 없고 나의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누구?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 수의대 교수로 있으면서 1995년 세포 핵기술을 이용해 복제 송아지를 탄생 시켰습니다. 이후 1996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 체세포 복제 양 돌리가 탄생하면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는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1999년 세계 최초 체세포 복제 젖소 영롱이를 만들었고, 2000년엔 복제 돼지, 2005년에는 복제 개까지 탄생시켰습니다. 황우석 박사는 동물 복제에서 나아가 세계 최초로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2004년 '사이언스'를 통해 내놓았습니다. 당시 전 세계는 이론적으로 인간 복제가 가능하며 유전적으로 동일한 DNA(유전자정보)를 복제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며 그를 '스타 과학자'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2005년 5월 발표한 '환자 맞춤형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조작으로 판명돼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또 체세포 복제에 필요한 난자를 연구실 여성 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거나 산부인과 병원에 인공수정 시술을 받으러 온 여성들에게 병원비 등을 감면해 주는 조건으로 난자를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황 박사는 다큐에서 과거의 영광과 몰락을 담담하게 회상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선 황 박사가 절을 하며 수양하는 모습이나 한국을 그리워하는 모습 등도 다뤄졌습니다. 그는 "남들이 보기엔 제 삶의 지나온 그 궤적들이 고통도 있고 영광도 있겠지만 이것 역시 지울 수 없는 저의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박사는 이전에 실패했던 연구에 대해선 "누가 보면 과학은 무모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길을 무시하면 안 된다"며 "그 과정에서 또 과학적 데이터가 얻어지기 때문에 버릴 건 없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연구 윤리 문제에 대해선 "한국 과학계, 세계 과학계에 하나의 교훈과 이정표가 됐다고 볼 수 있다"며 "제가 (성과) 압박이 있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그건 비겁한 것"이라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과욕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지 그걸 가지고 누구 핑계를 댈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제가 만약 다시 태어나 인생을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똑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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