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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지난 12일(미국 현지 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183.79달러를 찍으며 새역사를 썼던 주가는 다음날 182.01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 8,910달러를 기록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어제자 애플 주가와 최근 3개월 동안의 애플 주가 동향

 

 

1. 애플 주가 상승 이유

 

 애플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몇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상승 모멘텀은 비전 프로의 기대감일 것이다.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는 타이틀 처럼 헤드셋을 낀 것만으로도 컴퓨터를 작동하고 경험하는 놀라운 세상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9월에 있을 아이폰 15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에 대한 반응이 예전같지는 못하다 하더라도 전세계에는 아이폰에 대한 높은 충성 고객층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애플 매출의  60% 가량을 올리고 있다. 그외에도 노후화된 아이폰들의 교체 수요, 앱스토, 애플 TV, 광고 등의 서비스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애플의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높였다.

 

애플 비전 프로

 

 

 

2. 시장 반응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예상외로 싸늘하다. 이는 아이폰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에서 비전프로 헤드셋의 출시외에 추가 상승재료가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의견이 시총 1조 달러 이상 종목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투자 은행 UBS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오늘 애플의 주가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3.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2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애플의 12개월 평균 목표 주가는 188.82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주가를 예측한 사람은 210달러를, 가장 낮은 주가를 예측한 사람은 149달러이다. 현재 애플의 주가가 183달러 정도 되니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에 급접한 상황이다. 이중 23명이 매수 의견을, 6명은 보유 의견을 냈지만 매도 의견을 낸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 특이하다. 아마 내심 애플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리라.

 

 

4. 향후 애플 주가 전망

 

  애플의 주가가 시총 3억 달러를 돌파 할 것인가가 시장의 최대 관심거리다. 시총 3억 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애플의 주가가 190.734달러면 된다. 현재 주가가 183.71달러 이므로 7달러 정도만 더 오르면 된다. 그러나 최고치를 달성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고비를 여럿 넘겨야 되듯이 애플의 시총 3억 달러 달성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애플에게 남은 호재라고는 올 9월로 예상되는 아이폰 15의 신제품 발표, 그리고 비전 프로의 출시와 폴더블폰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3가지 모두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이폰 15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주는 소재가 아니고, 비전프로의 경우에는 내년초에나 실물을 만져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이 450만원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이 비전프로의 구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높은 장애물이다. 또한 폴더블폰의 경우에는 출시가 언제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상황을 놓고 볼때 애플의 시총 3억 달러 돌파는 험난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아마 예정된 대로 내년초에 비전프로가 정상적으로 출시가 된다면 그때는 시장의 상황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때까지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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