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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과 5년계약 이적료 715억원 아시아 역대 최고

Ban달 2023. 7. 19. 12:05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26) 선수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 했습니다.

33년 만에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리그 명문 클럽들의 뜨거운 러브 콜을 받았던 김민재 였는데요, 뮌헨이 메디컬 팀을 직접 서울로 보내는 정성을 보인 끝에 김민재 영입에 성공 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 입니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형 클럽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김민재는 '독일 명가' 뮌헨을 최종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연봉을 1200만유로(약 170억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종전 기록은 이적 당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기록한 3000만 유로 였습니다.

최근 2200만 유로의 이적료로 파리생제르맹 (PSG)으로 향한 이강인은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입니다.

월드 클래스 수비수 김민재 쟁탈전

지금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선수는 김민재에 앞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등이 있었지만 이들은 주전급으로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정우영은 뮌헨 1군에서 2경기만 소화한 뒤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고, 이현주는 뮌헨 B팀에서만 뛰다가 비스바덴으로 임대돼 사실상 '주전 선수급'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것은 김민재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을 하였고,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2022~2023 시즌 세리에 A 정규리그에서 28승 6무 4패 (승점 90)를 쌓아 무려 33년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그 최소 실점 (28골)도 기록한 수비진의 중심인 김민재도 당연히 공을 인정 받아 시즌을 마친 뒤에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지난해 6월 나폴리 합류 당시 2천500만 유로였던 그의 가치는 2.4배나 증가하며 손흥민(5천만 유로)을 뛰어넘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민재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뮌헨 등이 '김민재 쟁탈전'을 펼쳤고, 김민재의 선택은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 구단 뮌헨 이었습니다.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던 바이에르 뮌헨

지난 6일 육군 훈련소에서 3주 훈련을 마치고 나온 김민재의 퇴소일에 맞춰 뮌헨 구단은 독일에서 의무팀을 한국으로 직접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선수들이 입단 계약서 서명 전에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뮌헨은 김민재의 편의를 위해 직접 의무팀을 파견하는 수고를 감수한걸 보면, 뮌헨 구단이 김민재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구단인 뮌헨은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11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김민재는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 최정상급 팀으로 분류되는 팀의 일원이 됐습니다.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김민재는 핵심 선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17일 조용히 독일로 출국해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입단식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 (일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2일에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리버풀 (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