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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현재 23년간 지속한 통치의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도누 군사 거점을 점령하고 모스크바까지 진격하여 크렘린궁을 위협했지만, 모스크바를 200km를 앞두고 철수하였다고 한다. 이 사건은 푸틴 대통령의 절대적인 통제력이 하룻밤에 무너진 것으로 평가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믿고 있던 바그너 그룹으로부터의 배신을 경험하였으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벨라루스 대통령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처 과정에서 체면을 구기기도 하였다.

 

 

 여러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푸틴 대통령이 23년간 구축한 독재 체제의 궁극적인 장점인 완전한 통제력이 무너짐을 목격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적격적인 도전이 없었다고 뉴욕타임스도 분석하였다.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진압되었지만, 여전히 그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 엘리트층 내에서 푸틴의 권력 장악력을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제는 푸틴 대통령이 통제하고 있던 권력 구조가 약화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사태를 평가하며, 100년 전 러시아 내전을 언급했다. 경고와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강도 높게 비난하였다. 그는 1917년에도 러시아의 등에 칼을 꽂는 비슷한 공격이 있었으며, 이로써 승리가 도둑맞았다고 언급하였다.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는 프리고진(사진 = AP, 연합뉴스)

 또한 그는 러시아군과 국민 사이에서 일어난 음모와 밀모, 이전투구가 군대의 동요와 와해를 초래하고 국가 붕괴와 영토상의 상실, 마침내는 내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러시아 내 분열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조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편,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떠나 벨라루스로 향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날 때에 시민들로부터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으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러시아의 상황은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로 전망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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