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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
영화 '이터널 선샤인'

 

 

영화 정보

'이터널 선샤인'은 고담 프로덕션(Gotham Films)과 미디어 리써치(Media Rights Capital)가 제작한 2004년 미국의 로맨스 영화로,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그 과정에서 이들은 기존의 문제점과 행동 패턴 등을 수정하게 되면서 서로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예술적인 연출과 독특한 스토리가 많은 사랑을 받아,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스포트리스 마인드'라는 시라는 구절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이는 어떤 사람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삭제하면, 그 사람은 새로운 스포트라이트(전기 등의 밝은 빛)를 받아, 전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는 주인공 조엘(Joel)과 클레멘타인(Clementine)을 비롯해, 기억 삭제를 제어하는 테크니셴(Elijah Wood), 조엘의 친구인 로브(Mark Ruffalo), 그리고 클레멘타인의 전 남자친구인 패트릭(Patrick)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조엘 역을 맡은 지뎅(Jim Carrey)과 클레멘타인 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의 연기가 빛을 발합니다. 조엘은 자신의 기억을 지우는 것을 결심하며 술에 취한 채 밖으로 나와, 그의 주변에서 사랑하는 이를 지우는 일에 대한 회고록을 시작합니다. 클레멘타인은 가장 먼저 삭제를 시도한 사람으로, 당시 자신이 지금의 자신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이전의 기억들을 삭제해 버리는 일을 합니다.

 

줄거리

Jo-el(Jim Carrey)과 Clementine(Kate Winslet)이 결별한 후, Clementine은 Stan(Mark Ruffalo)이 운영하는 기억 지움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기억에서 Jo-el을 완전히 지우는 것을 결심합니다. 프로세스가 진행됨에 따라 Jo-el은 그녀와 함께한 나쁜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 마음속에서 Clementine에 대한 애정과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지움의 프로세스가 곧 끝으로 가게 되는 순간 Jo-el은 그것을 중단합니다. 이때부터 Jo-el은 Clementine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후, Jo-el은 Clementine을 만나 복구된 기억을 이용해 그녀와 함께합니다. 그러나, 당시의 모든 복잡한 문제들이 쏟아져 내려오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의 문제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대화와 쟁점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들 사이의 대화와 감정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화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처럼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정, 기억의 힘, 그리고 복잡하게 꼬인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된 스토리는 후반부에 빛납니다. Jo-el과 Clementine은 마지막에, 그들이 사랑했던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기억이 머무르면, 그곳에 모든 것이 있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 영화를 직접 보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느낀점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과거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 과거 때문에 늦은 밤 잠 못 이루고, 애꿎은 이불만 걷 어 차기도 하며 심할 경우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새로운 관점을 발견 하기도 하며 나아가 발전하게 됩니다. 영화는 우리가 과거로 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제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기억을 지운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타임머신을 타듯 계속 돌아 가 자신이 지우고 싶은 과거를 끝없이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인용된 니체와 알렉산더 포프의 말 인 망각, 즉 흠없는 마음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나는 영화가 서로의 실수를 망각 하고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관계를 통해 역설적으로 현재를 바라보게 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행복을 찾아 망각을 선택한 이들은 행복은 커녕 영원한 굴레에 갇혀버렸습니다. 애초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영원한 행복도 말이 되지 않는 것 아닌가. 그들은 세상에 없는 것을 쫒고 있었습니다. 햇빛이 영원하게 내리쬘 순 없다. 날씨는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며 항상 바뀐다. 우리는 흐르 는 시간처럼, 변하는 날씨처럼 흘러가는 시간과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과거에 연연하는 것보다 현재 에 집중에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화의 결론은 이렇게 ‘카르 페디엠’이라는 메세지를 제시합니다. 카르페디엠은 이터널 선샤인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에도 많이 사 용되는 주제입니다. 그만큼 끝없이 상기시켜도 모자랄만큼 행복에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는 뜻이 아닐까. 서로의 모든 면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조엘과 클레멘타인도, 우리도 이제 그 메세지를 마음 에 품고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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