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피파 월드컵 U-20 한국 8강 진출 에콰도르 3:2로 격파

 

  우리 시각으로 2일 새벽 6시에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년 국제 축구 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준결승 진출을 놓고 우리와 다툴 상대는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이긴 나이지리아이다. 오는 5일 오전 2:30에 같은 경기장에서 8강전이 열리는데 우리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콜롬비아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긴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우리 선수들이 23년 FIFA U-20 8강에 진출한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연합 뉴스)

 

 

1.  득점 상황 

 1)전반 11분 :  배준호가 상대 중원 지역 왼쪽에서 전방으로 크로스해 준 볼을 이영준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

 2)전반 19분 :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 한 볼을 박창우가 배준호에게 패스했고 배준호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1번 꺾어 속인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  

 3)전반 36분 : 페널티킥으로 실점

 4)후반 3분   : 코너킥 찬스에서 골에어리어 바깥 좌측에서 이승원이 올린 공을 비교적 단신의 최석현이 헤더로 추가골

 5)후반 39분 : 에콰도르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챤 곤잘레스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슈팅 추가골

 6)결과 : 한국 3 : 2 에콰도르 

 

 

 

2.  감독 왈

 경기평을 해 달라는 질문에 "준비 과정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음 경기가 없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선수들한테 얘기했는데, 준비가 잘 됐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 대회가 남미에서 열리다 보니 에콰도르엔 홈 같은 이점이 있었다. 에콰도르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치고 피지컬도 좋아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훈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첫 경기가 끝났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21명이 같이 뛰고, 한 팀으로서 움직인다. 오늘 역시 전반에 나간 선수, 후반 교체로 출전한 선수, 경기에 못 나간 선수, 부상으로 귀국한 박승호(인천) 선수까지 팀으로서 싸웠기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  8강 상대 나이지리아 분석

 오는 5일 오전 2:30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이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 속했던 나이지리아는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하고 브라질, 이탈리아와 물고 물리는 진땀 승부 끝에 2승 1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16강에서는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공격점유율 27%:57%, 슈팅 수 10 : 27로 절대적으로 밀렸지만 후반에만 2골을 넣는 집중력을 선보인 끝에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16강까지 6 득점을 기록했는데 상대 자책골 1골 외에 5골 모두 다른 선수가 넣을 만큼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또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치른 브라질전 2 실점 외에는 실점이 거의 없어 수비가 탄탄한 것이 강력한 장점이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와의 U-20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U-20 월드컵 본선에서는 두 차례 만났는데 2005년에는 박주영, 백지훈의 활약으로 우리가 2:1로 승리했고 2013년에는 0:1로 졌다. 가장 최근의 나이지리아와의 대결은 2016년 U-19 수원 컨티넨탈컵으로 당시에는 우리가 3: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지만 7년 전 일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4.  U-20 8강전 대진표

 

새벽 시간이라 일어나서 응원하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길 기원한다.